올해 상반기 아시아 주가상승률 1위 대만…비결은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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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1. 오후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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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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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안 28.45%, 닛케이 17.56% 각각 올라 1·2위

일본 주식 시세판[AP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대만의 주가지수가 올해 상반기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다만 대만 증시의 급격한 상승률에도 애널리스트들은 일본 증시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에 따르면 대만 자취안 지수는 AI 관련 종목의 주도 아래 올해 들어 지금까지 28.45% 급등했다.

대만 시장을 견인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TSMC는 63% 올랐고 경쟁사인 애플 최대 협력사 폭스콘(홍하이정밀공업)는 105%나 상승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대만 증시가 앞으로도 아시아 시장을 선도할 것이 클 것으로 예상함에도 최선호 증시로 일본 시장을 꼽았다.

올해 일본 증시는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대표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가 올해 초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면서 17.56% 상승한 것이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2월, 1989년 12월2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3만8915.87을 34년 만에 돌파했으며, 이어 심리적 마지노선인 4만선을 넘어 3월22일 4만888.34로 장을 마쳐 종가 기준 사상 최고 신기록을 다시 썼다.

미 자산운용사 T. 로 프라이스의 글로벌 증시 포트폴리오 스페셜리스트 라훌 고쉬는 기업지배구조 개선이 세계 4위 경제 대국인 일본의 기업실적에 가시적인, 그리고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랙록투자연구소 아태지역 수석 투자전략가 벤 파월은 최근 메모에서 일본의 거시경제적 배경이 위험자산에 우호적이라면서 "강력한 기업 개혁 모멘텀, 양호한 실적, 마이너스 실질금리로 인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지원 등을 고려해 일본 증시에 대해 비중 확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5.37% 올라 아시아 증시 가운데 상승률 6위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태국(-8.11%)과 인도네시아(-2.88%), 필리핀(-0.59%) 증시는 하락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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