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 교수가 “중환자를 받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한 명도 오지 못했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조용수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요청 즉시 디맷(DMAT·재난의료지원팀)이 출동하고 속속 응급실로 모여 중환자를 받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는데 한 명도 이송오지 못했다. 단 한 명도 이송오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병원으로 꼭 돌아와야 할 사람도 결국 돌아오지 못했다”며 “무너져 내린다”고 적었다. 그는 검은색 국화 사진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