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응급실 의사 “만반의 준비했지만 한 명도…무너져 내린다”

입력
수정2024.12.30. 오후 11:46
기사원문
김윤주 기자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조용수 교수,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추모글
조용수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갈무리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 교수가 “중환자를 받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한 명도 오지 못했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조용수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요청 즉시 디맷(DMAT·재난의료지원팀)이 출동하고 속속 응급실로 모여 중환자를 받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는데 한 명도 이송오지 못했다. 단 한 명도 이송오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병원으로 꼭 돌아와야 할 사람도 결국 돌아오지 못했다”며 “무너져 내린다”고 적었다. 그는 검은색 국화 사진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