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이름 뗀 하니 “아직도 상처”…자작곡 부른 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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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2.25. 오후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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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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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갈무리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찾아온 다섯 명의 천사들.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그리고 혜인!”

소속사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독자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룹 뉴진스가 성탄절인 25일 아침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이날 그룹명 뉴진스는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고 일부 멤버는 다사다난했던 2024년을 돌아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민지는 이날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이름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뉴진스는 첫 곡으로 캐럴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선곡해 불렀다. 이 곡을 고른 이유를 묻자 혜인은 “(연말이면) 기쁜 일과 함께 슬프고 힘들었던 일들도 같이 떠오르지 않나. 그런 분들에게 노래로 위로를 좀 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뉴진스 인스타그램(@jeansforfree) 갈무리

앞서 뉴진스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하는 케이(K)팝 팬들을 위해 김밥 110인분과 음료 100잔, 삼계탕 100그릇, 온반 50그릇, 만둣국 50그릇 등 560인분을 선결제해 제공한 바 있다. 진행자가 이에 대해 묻자 해린은 “버니즈(팬덤명)들이 너무 좋아해 줬고 저희가 버니즈뿐만 아니라 다른 팬분들도 같이 드실 수 있게 준비했던 거라 그분들도 너무 따뜻하게 드셨을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답했다. 이어 민지도 “너무 뿌듯하고 이번 연말에 많은 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셨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구나 싶어서 저희도 너무 뿌듯하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갈무리

이날 방송에서 하니는 ‘달링 달링’이라는 제목의 자작곡을 부른 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 곡을 사람들 앞에서 직접 부르는 건 처음이라는 하니는 “(곡을 쓰고 팬들에게 공유했던 이유는) 당시에 저희가 다 같이 힘든 시기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혼자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찍으면서 되게 힘들었던 게 부를 때마다 눈물이 났었다. 그래서 막 멤버들한테 보여주기 어려웠고 누구한테 영상을 보내주기는 아직 상처가 되게 (아물지 않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하니의 말에 혜인과 다니엘도 같이 눈물을 흘렸다.

그럼에도 멤버들은 올해를 돌아보고 내년을 기약하며 희망을 이야기했다. 다니엘은 “전에도 가족 같았지만 (멤버들과) 더욱더 끈끈해졌다”고 말했고, 해린은 “여러 사건들을 통해 많은 발전을 했던 것 같다. 제가 세상을 다 알 수 없지만 세상의 여러 모습들을 많이 보았고 제 안에서 큰 무언가가 일어났던 해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민지는 “(2025년은) 저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고통받지 않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니는 “아직 계획된 건 전혀 없다”면서도 “올해 도쿄돔에서 한 것처럼 한국에서도 진짜 하고 싶다. 한국에서 엄청 큰 무대(에서 팬미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뉴진스는 11월28일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날인 29일을 기점으로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이 해지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후 뉴진스 공식 인스타그램이 아닌 신설 계정(@jeansforfree)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어도어는 지난 5일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이 유효하다고 주장하며 법원의 확인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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