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예매자 100명, 대관 취소 구미시장에 손배소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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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2.24. 오후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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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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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1억원, 예매자 각 50만원씩
가수 이승환. 이승환 페이스북 갈무리

경북 구미시가 가수 이승환의 콘서트 공연장 대관을 취소한 가운데 이승환이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법무법인 해마루의 임재성 변호사는 24일 “지난 23일 일방적이고 부당하게 구미문화예술관 대관 계약을 취소해 이승환의 35주년 공연을 무산시킨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기로 이승환 가수님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원고는 이승환의 소속사인 드림팩토리와 이승환, 그리고 공연 예매자 100명 등 총 102명이다. 임 변호사는 “이 사건 공연의 경우 천여명이 훨씬 넘는 공연 예매자, 즉 피해자가 있다”며 “그러나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필요성이 있고 실무적 부담 등을 고려해 예매자 중 100명만을 소송의 원고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임 변호사는 김 시장을 피고로 정한 데 대해 “지방자치단체로서의 구미시가 아니라 김 시장 개인의 불법행위로 발생한 손해에 대해 개인에게 배상 책임을 묻는 것”이라며 “부디 김 시장은 이 소송의 대응과 이후 배상에 세금을 사용하시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승환은 1억원을, 공연 예매자의 경우 1인당 50만원을 청구할 계획이다. 총 청구액은 여기에 드림팩토리의 경제적 손해까지 더해서 결정되며 소송 비용은 이승환이 부담한다. 공연 예매자 100명의 신청을 받는 절차에 대해서는 오는 30일 전에 팬카페 등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앞서 김장호 구미시장은 시민 안전 우려와 정치적 선동 금지 서약서 작성 거부 등을 이유로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승환 데뷔 35주년 기념 콘서트 대관을 공연 이틀 전 취소했다. 이에 이승환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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