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해, 7시26분 독도서 가장 먼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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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2.23. 오후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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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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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일몰은 신안 가거도에서 가장 늦게
지난해 12월24일 일출 명소인 강원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 해변에서 관광객들이 일출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2025년 새해 한반도 첫 해는 오전 7시26분 독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3일 전국 주요 지역의 올해 마지막 날 일몰과 내년 첫날 일출 시각을 발표했다. 오는 31일 가장 늦게 해가 지는 곳은 전남 신안 가거도로, 오후 5시40분까지 지는 해를 볼 수 있다. 육지에선 전남 진도의 세방낙조에서 오후 5시35분까지 관찰할 수 있다.

내년 1월1일 아침 독도에서 가장 먼저 관측될 첫 해는 오전 7시31분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을 시작으로 내륙에서도 볼 수 있다. 주요 지역별로 부산은 7시32분, 대구 7시36분, 광주 7시41분, 대전 7시42분, 세종 7시43분, 서울 7시47분, 인천 7시48분 등이다.

천문연구원이 발표한 일출 시각은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이나 수평선에 나타나기 시작할 때를 의미하는데, 해발고도 0m를 기준으로 계산된 시각이다. 일출시각은 고도가 100m 높아질 때마다 2분가량 빨라진다.

‘3대 유성우’로 불리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왼쪽·2019년도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와 유성이 떨어지는 현상이 주로 관측되는 자리인 복사점의 위치도.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한편 연구원은 이날 유성우와 개기월식 등 내년 주요 천문현상도 발표했다. 1월엔 ‘3대 유성우’라 불리는 사분의자리 유성우(1월3~4일)를 볼 수 있다. 3일 밤 자정에서 4일 새벽 시간에 많이 볼 수 있는데, 달빛 영향이 전혀 없어 관측 조건이 매우 좋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다른 3대 유성우인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8월13일), 쌍둥이자리 유성우(12월14일)도 예년처럼 볼 수 있다.

내년엔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도 관측할 수 있다. 3월14일 개기월식은 한국에서 볼 수 없지만, 9월8일 개기월식은 관측할 수 있다. 서울 기준 9월8일 오전 2시30분 24초에 시작해 3시11분 48초에 최대에 이르고, 다시 3시53분 12초에 종료된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러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인도양에서도 관측할 수 있다.

내년엔 또 달에 의해 태양의 일부가 가려지는 부분일식이 두 차례 있는데, 모두 한국에선 볼 수 없다. 3월29일 부분일식은 아프리카·유럽·러시아에서, 9월21일은 태평양·뉴질랜드·남극에서 관측할 수 있다.

2022년 11월8일의 개기월식.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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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과학을 주로 다룹니다. 인류 절멸사의 초기과정을 기록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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