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김동관·동원·동선)이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에너지의 ㈜한화 보통주 공개매수(주당 3만원) 집계 결과, 매수 목표의 6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화에너지가 한국거래소에 공시한 내용을 보면, 지난 5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진행된 한화에너지의 ㈜한화 보통주식 공개매수 기간 동안 공개매수에 청약한 주식은 총 389만8천주(지분 5.2%)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공개매수 목표수량인 최대 600만주(지분 8.0%)에 상당량 미달했다. 한화는 “당초 목표한 600만주에는 미달했으나 한화그룹 전반의 지배구조 안정성 확보 등 측면에서 유의미한 수량을 매수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다만 목표수량 미달에 대해서는 “많은 주주들이 이번 공개매수 가격을 적정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한화의 미래가치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주주도 많았다고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번 공개매수 단가 3만원은 최근 1개월 평균가 대비 12.9%, 공개매수 전일 종가 대비 7.7% 프리미엄을 가산하는 방식으로 산정됐다. 그러나 최근 국내 여러 공개매수 사례에서 일반적으로 공개매수 단가는 매수 진행 직전일 종가 대비 20%가량 높은 수준에서 정해졌다는 점, 그리고 주당 3만원은 ㈜한화의 주가순자산비율(PBR)로 0.26배에 그친다는 점 등의 이유로, 한화에너지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은 지나치게 낮다는 시장 평가를 받아왔다.
이날 거래소에서 ㈜한화 주가는 전일 대비 3.85% 오른 2만9700원에 마감했다. 공개매수 기간 동안 장중 최고가는 2만9850원(7월17일)이었다. 한화에너지는 응모된 약 390만주에 대해 전부 매수를 진행하며, 대금 결제일은 오는 2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