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탄핵 청문회’ 불출석에 “졸렬한 검찰 수사 민낯 증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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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4. 오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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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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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이원석, 찐윤 검사에게 뺨 맞고 국회에 화풀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 불참 의사를 밝힌 이원석 검찰총장에 대해 “윤 대통령 부부와 ‘찐윤’ 검사에게 뺨 맞고 국회와 국민에게 화풀이하나”라고 24일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을 권력의 애완견으로 만들고 국민 신뢰를 잃게 만드는 데는 이원석 총장의 책임도 크다”며 “그러나 검찰을 존폐기로에 몰아넣은 책임을 통감하기는커녕 법치주의 침해를 운운하며 국회 청문회 패싱을 선언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고 책임 회피도 가지가지”라고 말했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26일 열리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 청원 2차 청문회 증인에 이 총장을 포함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총장은 23일 입장문을 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 검찰총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진행 중인 수사에 대해 답변을 요구하는 것은 입법권의 한계를 넘어 사법을 정쟁으로 끌어들여 법치주의의 기반을 침해한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의 김건희 여사 비공식 조사는 공정과 상식에 대한 완벽한 사망선고였다. 야당과 국민의힘을 향해 경비견처럼 흉포한 권력을 휘두르던 검찰이 진짜 권력자 앞에서는 고분고분 애완견처럼 굴었다”며 “심지어 보도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들이 핸드폰마저 사전에 제출한 채 조사에 임했다니, 이 정도면 영부인이 검찰을 소환 조사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총장을 향해 “자신이 말한 ‘법불아귀(법은 권력자에 아부하지 않는다)’에 일말의 진정성이 있다면 졸렬한 검찰수사의 민낯에 대해 직접 증언하라. 그래야 최소한의 용기가 있었다는 평가를 받지 않겠냐”고 말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새 당 대표로 선출된 한동훈 대표에 대해 “당선 직후 언론 브리핑에서 민심과 함께하겠다고 말씀하셨다. 민심은 채 상병 특검법 통과를 압도적으로 원한다.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결에 찬성 표결을 당론으로 확정해 민심과 함께하겠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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