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대구 60대 추정 남성 숨져…“배수로 급류 휩쓸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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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0. 오후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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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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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8일부터 10일 새벽까지 203.3㎜ 폭우
10일 오전 8시8분쯤 대구시 북구 조야동 한 농로에서 60대 후반 남성 ㄱ씨가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대구소방본부

간밤에 내린 폭우로 대구에서 60대 추정 남성이 배수로에 빠져 숨졌다.

대구경찰청은 10일 오전 8시8분쯤 대구시 북구 조야동 한 농로에서 60대 후반 남성 ㄱ씨가 빠져 숨진 것을 아내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ㄱ씨는 이날 새벽 6시30분쯤 비가 많이 내리자 집 주변을 둘러 보러 나갔다가 불어난 물살에 농로로 빨려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ㄱ씨의 아내는 남편이 전화를 받지 않자 찾으러 나갔고, 배수로에서 ㄱ씨의 장화를 발견에 119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우로 인해 배수로 급류에 휩쓸려 숨진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에는 지난 8일부터 이날 새벽 6시까지 203.3㎜의 많은 비가 내렸지만, 이날 아침 8시40분 호우경보가 해제됐다. 산사태 위험지역인 달성군 8개 마을 주민 76명, 군위군 12개 마을 주민 130명이 사전 대피했다.

경북 경산에서 지난 9일 실종된 40대 여성을 찾는 수색 작업도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경북소방본부는 경북 경산시 진량읍 부기천∼문천지 부근에서 인력 241명, 장비 34대를 동원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

경북에서도 폭우로 안동시 임동면 대곡리 97가구가 정전됐다. 영양군에서는 주택 5채가 부서지고, 30채가 침수됐다. 안동, 영양 등에서 농작물 914.9핵타르가 피해를 보기도 했다. 또 포항·김천·안동 등 19개 시·군에서 1491가구 2078명이 사전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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