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 선수 행세’로 3억여원 갈취…전청조 추가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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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3.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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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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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 등으로 검찰 송치가 결정된 전청조씨가 지난해 11월10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나와 동부지검으로 압송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재벌 3세 혼외자를 사칭해 30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받은 전청조(28)씨가 또 다른 사기 혐의들로 기소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 송영인)는 3일 전씨를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여성 승마 선수 행세를 하며 결혼 내지 교제를 빙자해 대회 참가비가 필요하다며 남성 피해자 4명을 상대로 약 2억33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함께 비상장 주식 투자금 등 명목으로 피해자 3명으로부터 약 1억2500만원을 빼앗기도 했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투자 전문가를 사칭하며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이 마케팅 분야 유명 유튜버 ㄱ씨를 제자로 둔 것처럼 허위 발언을 한 사실 또한 수사 결과 확인돼, ㄱ씨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도 추가됐다.

앞서 전씨는 자신을 국내 유명 기업의 숨겨진 후계자라고 사칭하며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27명으로부터 30억7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현재 2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결혼 상대였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3)씨의 중학생 조카를 골프채로 폭행한 혐의로 지난 5월 추가 기소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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