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 사례로 퍼실레이터 배울 청소년 모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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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2. 오후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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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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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경남 마산시 YMCA서 27일부터
‘같이 배우는 민주주의 리더십 캠프, 청소년도 시민’ 진행
1979년 10월16일 부산대에서 일어난 시위는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대통령을 총으로 쏘아 죽이는 엄청난 태풍을 불러온 나비의 날갯짓이 되었다. 부마항쟁 때 거리행진을 벌이는 시위대를 시민들이 바라보고 있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제공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은 19일까지 경남 마산시 와이엠시에이(YMCA)에서 우리나라 주요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청소년이 참여하는 퍼실리테이터(진행 도우미) 양성 과정 ‘같이 배우는 민주주의 리더십 캠프, 청소년도 시민’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퍼실리테이터는 회의나 토론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참여자가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다. 다양한 의사결정과 문제 상황에서 소통과 공감으로 의견을 조정하고 중재하는 구실을 한다.

교육은 퍼실리테이터 수업과 함께 부마민주항쟁을 중심으로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등 주요 민주화운동 사례를 통해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해 서로 학습하도록 구성했다. 마산 와이엠시에이(YMCA)가 운영을 맡아 진행하며, 수료자에게는 한국 와이엠시에이(YMCA)전국연맹 퍼실리테이터 교육 이수증을 발급한다.

‘같이 배우는 민주주의 리더십 캠프, 청소년도 시민’ 알림글.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제공

교육은 27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매주 네차례에 걸쳐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론 교육, 실습 등으로 짜였으며, 주요 민주화운동 성지 현장 탐방도 계획돼 있다. 재단 누리집(buma1979.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최갑순 재단 이사장은 “종전 교육이 주목하지 않았던 소재인 민주화운동, 특히 부마민주항쟁을 통해 미래세대인 청소년과 만난다는 점에서 부마정신이 확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번 과정을 통해 우리 청소년 스스로가 당면한 여러 문제와 갈등을 민주적으로 해결하는 진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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