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20일부터 무선인터넷 서비스 이용자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제공하는 ‘무선인터넷 속도측정 앱’으로 통신품질을 측정할 경우 데이터 사용량을 차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통화품질 측정 도중 발생하는 데이터 사용량에 한한다. 앱을 다운로드하거나 측정결과를 조회할 때 쓰는 데이터는 예외다.
과기정통부와 이동통신사의 협약에 따라, 무선인터넷 서비스 이용자는 위 앱으로 속도 측정시 월 50회까지 데이터 사용량 차감을 면제받는다. 통신품질 측정 때 소모되는 데이터는 약 900MB(5G 서비스 기준, LTE 서비스는 약 150MB) 정도다. 대신 이용자 측정 결과 중 전송속도가 낮은 지역의 품질측정 정보는 통신사에 제공하기로 했다. 위치정보 접근 권한을 허용하고, 단말의 위치 서비스(GPS) 기능을 켠 상태에서 품질을 측정하는 것이 권장된다. 측정 날짜와 시간, 상향·하향 전송속도, 지연시간 및 손실률, 단말 기종 등의 정보가 제공되나, 이용자의 개인정보는 제공되지 않는다는 것이 과기정통부 쪽의 설명이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이번 조치를 통해 국민들은 데이터 부담 없이 무선인터넷 품질을 확인할 수 있고, 통신사는 품질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를 얻게 되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무선 측정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등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