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학대 가해자, 딸보다 아들이 많다…시설·배우자·자녀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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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6.17. 오후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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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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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지난해 사례 분석
일러스트레이션 김대중

노인 학대 가해자는 시설 종사자가 가장 많았고, 배우자와 아들이 그 뒤를 이은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전남도의 설명을 종합하면, 도내 노인학대는 2021년 368건, 2022년 383건, 2023년 420건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신고 접수된 노인 학대 사례 가운데 가해자는 시설 종사자가 58%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배우자 16.6%, 아들 15.2%, 딸 3.1% 순이었다.

학대 유형은 신체적 학대가 39.7%로 가장 많았고, 정서적 학대도 35.2%에 달했다. 또 성적 학대도 11.7%였고, 자기방임 1.6%였다. 전남도 노인시설팀 관계자는 “성적 학대는 시설에서 기저귀를 교체하는 데 가림막을 하지 않는 것 등을 포함하는데, 교육을 통해 감소하고 있다. 자기 방임은 약이나 식사를 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순천과 무안에 노인보호전문기관 2곳을 운영하면서 노인학대 상담전화(1577-1389)를 24시간 동안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경순 전남도 노인시설팀장은 “학대피해 노인전용쉼터 2곳에서 피해자들에게 숙식과 심리치료, 전문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가족 상담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남도내 65살 이상 노인은 47만명(26.1%)이며 노인 생활시설 332곳에서 8063명이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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