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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8시26분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4.8 규모 지진에 부안과 전북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충격과 불안에 휩싸였다. 상대적으로 지진에서 안전한 지역으로 여겨졌던 호남 서해안 쪽에서 발생한 지진인 탓에 시민들의 놀라움은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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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앙인 부안군 행안면사무소 관계자는 “집에 있는데 심하게 건물이 흔들리면서 쿵 하는 소리가 났다. 처음엔 보일러가 터진 줄 알았다”고 했다. 그는 “아직 피해신고 들어온 건 없지만 주민들에게 대피 문자 보낸 상태다. 직원들이 피해 상황 살피러 나갔다”고 말했다. 지진이 일어난 행안면에는 초등학교 한 곳이 있다. 이른 시간이라 등교한 학생이 많지는 않았지만 학교 쪽은 건물 안에 있던 교직원과 학생들 모두를 운동장으로 대피시켰다.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은 진앙에서 직선거리로 40㎞ 떨어진 전북 익산에서도 감지됐다. 익산시 영등동에 사는 송아무개(75)씨는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쿵’하는 천둥소리와 함께 아파트 건물 전체가 흔들리는 느낌이었다. 선반에 올려놓은 전자레인지가 흔들릴 정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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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한 고창군 아산면에서 복분자 농사를 짓는 하아무개(65)씨는 “텔레비전을 켜고 아침을 먹고 있는데 텔레비전이 앞뒤로 흔들릴 정도였다. 부안과는 거리가 50㎞가량 떨어져 있지만 흔들림이 워낙 커서 밭에 나가 피해가 있는지 둘러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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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는 행정부지사 주재로 화상으로 재난안전 긴급회의를 열었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전주를 포함해 전라북도 전체에서 흔들림을 느꼈다고 보고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부안군에는 지진으로 인한 시설 피해가 3건 접수됐고,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소방본부는 전북지역 안에서 지진 감지 신고가 77건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