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이산화황 누출…한때 1800여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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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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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전경. 한겨레 자료 사진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유해화학물질 이산화황이 누출돼 13개 사업장 노동자 1800여 명이 대피했다.

7일 여수시 등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새벽 6시쯤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산단 내 한 철강 원료 업체에서 이산화황 가스가 누출됐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여수시는 “노동자 10명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은 뒤 1명은 메스꺼움 등 증상을 보여 입원 치료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전 당국은 이날 오전 7시59분 사고 지점 반경 600m 내에 대피령을 내려 13개 사업장 노동자 1850명이 대피했으며, 오후 2시 대피령을 해제했다. 여수시는 이날 오전 7시13분 주민들에게 사고 지점 접근과 활동을 자제해 달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안전 당국은 배관 교체 작업을 하던 중 관이 막히면서 이산화황 가스 40ppm 정도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산화황 가스는 노출될 경우 안구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이다. 고용노동부가 정한 하루 8시간 작업장의 허용 노출 기준은 2ppm 이하인데, 사고 당시 농도는 약 5ppm으로 측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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