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韓대행 탄핵 부결 당론…151석 '과반 정족수' 땐 표결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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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2.27. 오후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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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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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 본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부결’을 당론으로 결정했다. 의결정족수가 대통령과 같은 ‘재적의원 3분의 2(200석) 이상’으로 정해질 경우엔 표결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한 권한대행 표결은) 부결로 당론을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이 의결정족수를 단순 과반수로 정할 경우 투표에 참여하는 건 의미가 없다”며 “그때는 투표에 불참하고 강력 항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결 정족수가 3분의2로 정해지면 전원 참석해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한 권한대행 탄핵 추진에 대해 “이재명 대표를 위한 탄핵”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대표가 한 권한대행 탄핵을 이토록 서두르는 이유는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현 정부에 대해 민심이 이반된 상태에서 하루빨리 대통령 선거를 치러서 대통령이 돼야만 대통령 권한으로 자신의 범죄 덮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행위에 대해선 지금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이고 형사법적 문제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수사기관과 헌재를 신뢰하고 믿고 기다리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럼에도 이렇게 압박을 가하고 겁박을 하고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화를 내면서 권한대행에 대해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는 것은 민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외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경제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대통령 당선으로 자신의 범죄를 덮겠다는 그 대전략하에 움직이는 행동”이라며 “반드시 국민으로부터 응분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탄핵소추안의 내용이 다섯 가지인데 다섯 가지 중에 단 하나도 헌법이나 법률에 위반되는 내용이 하나도 없다”며 “전부 자신들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허접한 탄핵 사유를 갖고 권한대행을 탄핵하겠다는 것은 결국 이재명 대표의 조급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환율이 벌써 1486원으로 올랐다. 1500원이 넘을 경우에 대한민국 경제에 대위기가 닥칠 것”이라며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로 인해서 그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정말 나라와 민생과 국민을 위한다면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철회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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