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댓글팀, 여론조성팀에 더 부합…'韓에 보고된다'는 기록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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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1. 오전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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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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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뉴스1
지난 총선 과정에서 공천에 불복해 탈당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댓글팀'과 관련해 "여론조성팀이라는 말이 좀 더 사실에 부합하다"며 보고 확인 기록 등 근거가 있는 주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댓글팀'은 지난 1월 23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던 한동훈 당대표 후보에게 보낸 문자에서 언급되면서 알려졌다. 장 전 최고는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입장이다.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 9일 JTBC '오대영 라이브'에 출연해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에 사설 여론 조성팀을 운영했다는 주장을 했다는데 댓글팀이 어떤 팀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댓글을 달고 하는 그런 팀이 아니라 디씨인사이드나 팸코 등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호적인 게시글을 만들어서 여론을 조성한다"며 "또는 한동훈 당시 장관에게 상당히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콘텐트 등을 유튜브 소스로 만들어서 여러 유튜버나 스피커들, 방송에 나오는 분들 이런 분들에게 전달하고 유포하고 이래서 긍정적인 이미지와 여론을 조성하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총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한동훈 당 대표 후보에게 '댓글팀'을 언급하는 문자. 채널A 보도 캡처

진행자가 "실제로 조직하고 그 조직에서 그렇게 움직이도록 한동훈 후보가 했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장 전 최고위원은 "단순히 팬들이 그랬다면 제가 여론조성팀이라고 표현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한동훈 장관의 측근이었던 소위 말하는 팀장 역할을 한 분들과 팀원들이 있을 것"이라며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거나 여러 가지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동훈 장관에게 유리한 글을 올리고 했을 때 그 팀장 역할을 했던 한동훈 장관의 최측근이 '이거 한동훈 장관에게도 보고가 잘 되고 있다' 이런 식의 확인을 해 준 것들은 제가 기록으로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훈 캠프가 아주 기민하게 다양한 이슈에 입장을 바로바로 잘 내놓는데 제가 제기하는 여러 이슈에 대해서는 유독 공식 입장이나 공식 대응 논평이 안 나온다는 것만 봐도 제가 없는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니라고 시청자분들께서 생각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근거를 공개해달라는 요청에는 "저쪽(한 후보 측)에서 만약 사실이 아니라고 하거나 진실공방을 벌이면 그때 가서 생각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따. 그는 "(한 후보 측이) 공식적으로는 일언반구 대꾸도 못 하고 있는 상황이라 '그냥 좀 생산적인 이야기를 하시라. 본인이 잘못한 것이나 자꾸 다른 사람한테 없는 댓글팀, 이런 논란을 만들지 말고 좀 본질에 집중하시라'는 일종의 경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장 전 최고위원은 "멀쩡한 사실을 부인하거나 문자 논란처럼 거짓말을 한다면 제가 이게 거짓이 아니다는 것을 입증할 것"이라며 "최근 하는 제 주장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면 고소하라고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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