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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첫 방송된 TV조선 파일럿 ‘이제 혼자다’에서 최동석은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은 심경을 털어놨다.
최동석은 “막상 겪어보면 이혼이라는 게 그 사람과 나의 관계에 대한 것보다 내 삶에 대한 반성의 시간이 되더라. 한쪽이 다 잘하고, 잘못하진 않았을 거다. 나를 객관적으로 보게 되고, 생각을 정리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혼 생활 초반과 후반, 저는 똑같이 대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이 이야기는 너무 힘들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모르겠다. 이 이야기는 잘 안 나온다”며 힘들어했다.
제작진이 이혼 발표 후 지인들의 반응을 묻자 최동석은 “초반에는 다들 아무 말도 안 하셨다. 지나고 나니까 그게 고맙더라”고 답했다.
“결정하기 전에 주변의 조언을 구했냐”는 질문에 대해 최동석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이혼을) 결정한 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사실은 기사를 보고 알았다”며 “어느 날 집에 돌아왔는데 가족들이 집에 안 오고, 저는 아이들을 찾으러 서울에 왔었다. 부모님 집에서 잠을 자고 다음날 날 어떤 기자분에게 전화가 왔다. (이혼) 기사가 났는데 알고 계시냐고 물어봐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전조 증상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최동석은 “어떤 사건이 있었지만 지금 말할 수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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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혼을 하면서 가장 마음에 걸리는 건 아이들인 것 같다. 사실 이혼이라는 게 남녀가 사랑한다고 살다가 헤어질 수는 있는데, 아이들은 헤어질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며 “그게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최동석은 방송인 박지윤(45)과 2009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결혼 14년 만에 이혼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