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쇄신 얘긴 상반기에 끝내고 하반기엔 미래 얘기를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장대규)가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을 불러서 조사한 9일, 카카오의 미래에 대해 묻자 돌아온 답들이다. 지난해 2월 사건이 불거진 뒤 1년 반. 지속된 수사 와중에도 비상경영과 쇄신 노력을 거듭했지만, 여전히 카카오의 미래로 향하는 시계는 멈춰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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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줄이기와 인공지능(AI) 조직 정비도 주요 과제였다. 지난해 12월 138개였던 계열사는 지난 5월 128개, 한달 뒤인 지난달 26일 기준 125개가 됐다. 6개월여만에 13개를 정리한 것. 또 AI 전담조직 ‘카나나’를 신설, 카카오브레인과 통합을 추진하며 구조 자체를 손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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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안팎에선 하루라도 빨리 리스크를 정리하고, 멈춰있는 미래 시계를 재가동 하는 것만이 ‘뉴카카오’의 유일한 길이라는 시각이 많다. 카카오 관계자는 “투자든 인수든 결국 사법 리스크가 어느정도 해결돼야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소환 조사 단계에서 기소까지 걱정할 일은 아니다. 일단은 우리가 해야하는 쇄신을, 강하고 신속하게 추진하면서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정민·윤상언·정용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