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드론은 배달을 위해 6차례 비양도 하늘을 왕복했다. 치킨 8마리, 햄버거 8개가 배달됐다. 1회 비행 시 치킨 2마리 혹은 버거 4개가 실렸다. 비양도 드론은 물품을 3kg 정도 싣고 25분을 날 수 있다.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서 출발한 드론이 비양도까지 도착하는 비행시간은 3분 30초쯤 걸린다. 또 드론은 물품을 실으면 자동으로 정해진 장소에 도착하기 때문에 조종 장치가 필요하지 않은 점도 장점이다. 비양도 주민들은 “오래 살다 보니 이런 신기한 일을 겪는다” “좋은 세상 오래 살아야겠다” “다음에 손주들 오면 치킨을 꼭 시켜 먹고 싶다”고 했다.
드론 배송 비용은 7월 한 달간 무료다. 다음 달부터 주민은 3000원을 내야 한다. 주민은 향후 추가 할인 혜택도 검토 중이다. 다음 달부터 부과될 관광객 서비스 비용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논의 중이다. 제주도는 올해 부속 섬 드론 운송을 시범사업으로 실시한 후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요 창출이 관건인 만큼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