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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흔치 않던 아랍어 통역을 맡으면서 일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카이로대 졸업은 도쿄도지사 출마 때에도 ‘학력 위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그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니던 대학을 중퇴한 뒤 퇴로를 끊고 카이로 유학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졸업하면 피라미드를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정작 피라미드를 오른 뒤 다급히 기모노를 입어서 옷매무새 방향이 잘못됐다는 이야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아랍 각국 왕족과 장관을 시작으로 통산성(현 경제산업성) 의뢰로 왕실 통역을 맡은 일도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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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앵커로의 변신은 아랍어 통역이란 경력이 열어줬다. 아라파트 의장 회견을 코디하면서 인터뷰를 맡았는데 이 일을 계기로 니혼TV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TV 도쿄 초대 앵커를 맡으며 일본 최초 여성 경제 분야 앵커라는 기록을 세웠다. 고이케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일본인이 쿠웨이트에 인질로 잡혔는데, 현지 취재를 계속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이라크 측의 인질석방 교섭을 했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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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없는 탄탄대로만을 걸은 것은 아니다. 정치 흐름에 따라 ‘실력자’에 접근한다는 의미로 일본 정계에선 ‘정치 철새’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도쿄도지사 당선 뒤 역대 도지사들이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를 추모하는 추도식에 보내는 추도사를 거부하는 등 우익 성향을 보이고, 제2 한국학교 설립을 위한 부지 제공 약속을 백지화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