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내 애 맞나 의심했었다…전여친, 내 동생에게도 돈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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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5. 오후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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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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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친구와 법정소송 중인 프로농구 선수 허웅. 사진 유튜브 채널

전 여자친구와 법정 소송을 벌이고 있는 프로농구 선수 허웅(31·KCC)이 "전 여자친구의 협박이 점점 세졌다"며 "제 동생 허훈에게도 연락해 돈을 보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허웅은 5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출연해 전 여자친구 A씨가 항상 마지막에는 돈을 요구했다며 "저한테 협박해서 안 되면 같은 농구선수, 부모님에게 연락했고 그것도 안 되면 기자한테 보낸다고 하는 등 협박 강도가 점점 세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돈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결국에는 돈이었다"며 "임신중절수술을 했으니 거기에 대한 합의금을 달라는 것이었다"고 했다.

그는 "수술 비용은 제가 다 냈지만 요구한 돈은 주지 않았다"며 "사실 제가 그때 큰돈이 없었는데, A씨가 제 동생한테 말을 해서 돈을 보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사까지 보내면서 협박하고 압박했는데, 낙태 합의금으로 50억원을 줬다는 자료를 보내면서 '3억원이면 싸다'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허웅은 A씨가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협박하며 3억원을 요구했다며 지난달 말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진행자가 이날 '두 번의 임신과 두 번의 낙태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이뤄진 것이 맞느냐'고 묻자 그는 "절대 아닌데 그렇게 보여지고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답했다.

허웅은 "낙태를 강요한 적이 없다"며 "A씨를 진짜 사랑해서 아이를 낳으려고 했고,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항상 있었다.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왔고 책임지려 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임신 후 A씨와 출산과 낙태를 두고 이야기를 나누다 "나 일단 골프하잖아"라며 대화를 회피했다는 폭로에 대해선 "두 번째 임신 때는 좀 의심스러운 상황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그쪽에서 제 아이라고 확신하고 주장하는 상황이라 저도 제 아이라고 생각하고 노력했다"며 "그렇게 보일 수도 있고 제가 잘못한 부분도 당연히 있겠지만, 전체를 보시면 저는 그러지 않았고 제가 좋아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노력하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A씨에게 교제폭력을 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 사람을 지키고 싶으면 지켰지 때렸다는 것 자체가 저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호텔 바깥 사이드 쪽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는데, 서로 다투다가 그 친구가 저를 잡았다. 그걸 뿌리치는 과정에서 손에 맞아 그 친구의 라미네이트 하나가 툭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허웅은 "수사기관의 결과를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 지켜보고 있는 와중에 사실이 아닌 내용이 많고 저에 대한 비판이 늘어나서 용기 내서 나오게 됐다"며 "제 사생활이 노출돼 죄송한 마음뿐이고 진실이 밝혀질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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