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스레드’(Threads)가 출시 1년 만에 월간활성이용자(MAU) 1억7500만명을 돌파했다. 스레드는 페이스북 개발사인 메타가 지난해 ‘X(엑스·옛 트위터)의 대항마’로 내놓은 서비스다. X와 스레드가 벌이는 ‘SNS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입지가 흔들리는 X를 대신할 대항마는 스레드 외에 마땅한 후보가 없다. 2016년 출시된 블록체인 기반 SNS 플랫폼 ‘마스토돈’, 트위터 창업인 잭 도시가 2021년 선보인 SNS 플랫폼 ‘블루스카이’ 등은 존재감이 미미하다.
현재 플랫폼 내 별도로 광고를 하지 않는 스레드가 향후 광고 시장에 뛰어들 경우 X의 수익에 커다란 타격을 입힐 수 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지난해 X의 광고 수익은 기업 광고가 계속 줄어든 탓에 2년 전보다 45% 감소했다. 머스크가 지난해 11월 유대인을 차별하는 글에 동의하는 글을 게시하자, 기업들이 앞다퉈 광고를 게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사태 등이 영향을 미쳤다. X는 지분을 전량 매입한 머스크가 미 증시에서 상장 폐지한 뒤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