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뭐하나 했더니…"슈돌 이후 8년, 행사조차 안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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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5. 오후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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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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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일국과 아들 대한·민국·만세 군. 사진 씨제스
배우 송일국(52)이 아들 삼 형제와 일상을 공개한 뒤 어쩔 수 없이 가져야 했던 배우 공백기에 대해 털어놨다.

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송일국과 세쌍둥이 아들 대한·민국·만세(12) 군이 나왔다. 2012년생인 삼둥이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아빠 송일국과 2014년 7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출연해 당시 적지 않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라는 이들은 키가 각각 170㎝가 넘는 모습으로 등장하며 근황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 MC 유재석은 송일국에게 "2016년 드라마 '장영실' 이후 드라마에서 보기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송일국의 드라마 출연 경력은 2016년 1~3월 방송된 KBS 1TV 드라마 '장영실'이 마지막이다. 이에 대해 송일국은 "살이 너무 쪄서 드라마를 할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송일국. 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송일국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선 "일단 준비가 안 된 것도 있었지만 (작품이) 안 들어오니까 안 한 것"이라며 "애들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그런 것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말 아무것도 안 들어왔다. 행사조차도 안 들어왔다"라며 "온전히 육아에만 매달리기도 했고 온전히 저에게 투자할 시간도 적고, 배우로서 경쟁력이 떨어지니 당연히 캐스팅이 안 들어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대신 그는 공백기 8년 동안 뮤지컬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고 한다. 횟수로만 10편 가까이라고. 송일국은 "(오디션) 공지 뜬 거 보고 직접 신청해서 지난해 '맘마미아!'를 하게 됐다"라며 "제의가 (먼저) 온 것이 아니다. (주변에서) 오디션 보러 다니는 것에 놀라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들은 신기하게 생각하지만 부끄럽다고 생각 안 한다"라며 "뮤지컬에서는 완전 신인이다. '중고 신인입니다'라고 늘 말한다"고 덧붙였다.

송일국 아들 대한 군.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대한·민국·만세 군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저희가 아빠 뮤지컬 노래를 외울 정도로 연습을 많이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한 군은 "저희가 없었으면 아버지가 (드라마를) 좀 더 많이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송일국은 "그렇지 않다. 저는 우선순위를 두자면 일보다 가족이 우선인 사람"이라며 "일로 바빴다면 스쳐 보냈을 시간을 아이와 온전히 보내고 기록도 남겼다. 마이너스가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후회는 안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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