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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의 기후관측 지점은 전국 97곳에 있다. 이 가운데 36%인 35개소가 이날 6월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남·북도, 경상남·북도, 전라남·북도 등 8도의 시군이 골고루 포함됐다. 이날 낮 최고기온이 해당 지역의 6월 기온 상위 5위 안에 든 곳은 67개소로 전체의 69%에 달했다.
서울은 낮 최고기온이 35.8도로 역대 최고 기록은 아니지만, 1949년 이후 66년 만에 가장 더운 6월 날씨였다. 서울 지점 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후로는 역대 4위다. 서울에는 이날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고 전국의 내륙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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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밤 제주를 시작으로 20일 남부 지역까지 비가 내리고, 21일부터는 중부지방도 구름이 끼기 시작하면서 낮 최고 기온은 다소 꺾일 전망이다. 장마가 시작되는 제주도는 19~21일 50~100㎜(많은 곳 150㎜ 이상, 산지 2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남부 지역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 5~20㎜, 경남 남해안 5~10㎜, 전남 내륙과 전북 남부, 경남 내륙에 5㎜ 내외다.
기상청은 “습도 상승으로 체감온도가 높아져서 더위가 물러난다고 확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20일 이후 폭염 특보가 해제되는 지역도 있겠지만, 해제되지 않는 지역도 있을 수 있다. 30도를 웃도는 더위는 당분간 전국 곳곳에서 나타날 전망인 만큼 온열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