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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올해 어린이날을 맞아 선물 꾸러미 2000개를 준비했다고 한다. 장난감과 학용품·먹을거리 등을 저학년·고학년·남학생·여학생 등 4종류로 마련했다. 선물 외에도 추첨을 통해 학생들에게 상품권과 장학금을 주고, 선물 꾸러미를 만드는 아르바이트생도 고용했다. 그는 “20여 년 전 선물을 받아 간 아이들이 자식을 데리고 오는 것을 볼 때가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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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가 처음으로 기부한 것은 급식비 지원이었다. 10여년 간 장흥 지역 학교에서 2명씩 추천을 받아 식비를 내줬다. 이후 2001년부터는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 때 어린이 3000~4000명에게 1억원 상당의 선물세트를 나눠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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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10년 전 정읍시로 이사를 한 후로도 고향인 장흥 경로당을 수시로 찾는다. 지난해에는 노인시설 67곳을 돌며 3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독거노인이나 어린이들이 지원금을 받고 흐뭇해할 때면 세상 고민이 없어진다”며 “비록 지금은 재산을 팔아가며 기부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힘닿는 데까지 나눔을 이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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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예전에는 전남 장흥과 강진 등에서까지 어린이가 몰려와 선물이 부족할 때가 많았는데 이제는 선물이 남을까 봐 걱정”이라며 “한 명 한 명이 모두 귀한 보물인데 출생률이 갈수록 떨어져 걱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