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BTS가 군백기(군대로 인한 공백기) 없이 활동을 하고 있는 건 입대 결정 후부터 틈틈이 준비해 둔 콘텐트 덕분이다. 예약 메시지를 보내듯, 미리 제작해 쌓아둔 보따리를 하나씩 풀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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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에서는 BTS가 아니라 방시혁을 투자 지침서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티스트는 언제든지 탄생하고, 또 사라질 수 있는 존재다. 전성기는 10년 이상 계속되기 어렵다. 결국 기업을 운영하는 창업자의 경영 철학이 지속 가능한 매출과 수익을 좌우하는 중요한 투자 지표다.
하이브의 경영DNA를 파악하기 위해선 하이브의 최대주주이자 'BTS의 아버지' 방시혁 의장을 주목해야 한다. 중앙일보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The JoongAng Plus(더중앙플러스)'에서 지난해 연재한 '방시혁 연구: 빅방이론'의 일독을 다시 권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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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경영 차원에선 분업을 강조했다. 인력과 자본이 충분치 않은 중소 기획사에선 한 직원이 여러 업무를 맡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방시혁은 아이돌 제작에서도 정교한 공정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한 사람의 ‘감’이나 즉흥적인 결정만 따라가는 회사는 오래 가기 어렵다는 게 그의 철학이었다. 그 결과가 BTS 전원이 군대에 가도 실적은 끄떡 없는, 엔터 대장 기업 하이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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