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극장가에선 애니메이션이 강세였습니다. 스포츠·가족·성장·삶 등 다양한 주제로 연중 내내 흥행을 이끌었죠. 그 뒤를 이어 이번에는 음악을 다룬 애니메이션이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화려하게 연말을 연주할 예정인 ‘트롤: 밴드 투게더’가 그 주인공이죠.
모두의 원픽 아이돌 그룹 ‘브로존’과 그들을 재결합시켜야만 하는 막중한 미션은 열혈 팬 ‘파피’와 그의 언니 ‘비바’가 함께 수행합니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선 ‘브로존’의 재결합을 위한 여섯 트롤의 흥미진진한 모험을 살짝 볼 수 있어요. “정말 이 공연을 보게 되다니!”라고 외치며 사진을 찍는 ‘파피’의 신난 모습은 ‘브로존’이 보여 줄 1억 뷰짜리 컴백 무대를 향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제대로 터뜨리죠.
물론 K-POP 팬들을 사로잡을 요소도 충분합니다. 전편 ‘트롤: 월드 투어’(2020)에 이어 다시 한번 ‘파피’ 역을 맡은 레드벨벳 웬디와 ‘브랜치’ 역으로 생애 첫 더빙에 도전하는 라이즈 은석이 ‘K-트롤 신입&경력 콤비’로 나서죠. “처음으로 도전하는 더빙 연기인만큼 떨리지만 열심히 참여했다”고 소감을 밝힌 은석에게 웬디는 “트롤은 춤과 음악, 노래를 사랑하는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생명체들”이라며 “음악을 사랑하고 즐기는 마음만 있다면 될 것 같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하기도 했어요. 유쾌하고 귀여운 트롤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두 사람은 “정말 즐겁게 참여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해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더 높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