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래서 국개의원이라 하는가보다”
앞서 한 권한대행이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감정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의힘은 욕설을 날린 문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위원회 징계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급한 표현을 본인의 공식 SNS에 올리다니 야당의 수준을 자백하고 국회의 수준을 낮추는 방법도 가지가지”라며 “이런 행위도 징계하지 못한다면 국회 윤리위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역시 “그래도 그렇지, 1967년생 문정복 의원이 1949년생 한덕수 총리에게 결코 해선 안 될 말을 했다”며 “그래서 ‘국개의원’이라고 하는가 보다”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박충권 의원은 문 의원의 발언을 두고 “민주당의 민낯”이라며 “입법 방탄, 탄핵 보복, 특검 겁박, 예산으로 목줄 조이기에 이어 하다 하다 욕까지 하는 민주당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의 언행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문 의원은 2020년 7월 SNS에 ‘태영호 의원의 발언은 변절자의 발악’이라며 전국 4만여 탈북 주민들을 폄훼했고, 2020년 11월 국회 운영위에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에게는 ‘너나 잘해’라며 삿대질을 해 논란이 일었다. 또 2021년 5월 류호정 의원에게는 ‘야 어디서 감히’, 다음날 윤희숙 의원에게는 ‘능력이 안 되는데 여성이라 국회의원 된 것이냐’고 해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