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잃을 위기 처한 카뱅, “지금이 매수 기회?” [오늘, 이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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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를 받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 22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출석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SM 주식 시세 조종 혐의를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되며 카카오뱅크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지금이 저점 매수의 기회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박혜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주주 지분 강제 매각 관련 코멘트’에서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으로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다시 불거지는 것이 “새로운 문제는 아니”라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0월 같은 사건으로 카카오뱅크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불거졌고 당시에도 강제 지분 매각까지 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며 “최악을 가정해 (지분 매각) 명령이 내려져도 적절한 매수자를 찾기까지 혹은 소송도 갈 수 있기 때문에 엄청난 장기전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당장 카카오뱅크에 큰 영향을 미칠 리스크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같은 문제로 지난해부터 미뤄지는 카카오뱅크의 마이데이터 사업과 신용카드업 진출에 대해서도 “크게 기대하는 (사업) 영역이 아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앱 또한 카카오와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상표권에 대한 수수료는 이미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이슈(대주주 적격 문제)로 카카오뱅크 수익성에 영향을 받는 부분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어찌 보면 카카오와의 연결고리가 약해지는 것이 카카오뱅크에 유리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이 같은 분석으로 최근 카카오뱅크의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면서 카카오뱅크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도 기존 3만6000원을 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전날보다 0.49% 오른 2만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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