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카이 매디슨 트럼프가 공화당 전당대회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17세 소녀의 이같은 귀여운 지지 연설과 함께 그를 향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애정 어린 시선에 대중의 시선이 쏠린 것이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7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무대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손녀 카이 매디슨 트럼프는 3분간 지지 연설을 했다. “사람들이 잘 보지 못하는 할아버지의 모습들에 얘기를 하려 한다”며 운을 뗀 카이 트럼프는 “부모님이 보지 않을 때 탄산음료나 사탕을 몰래 준다”거나 “항상 전화를 걸어 본인의 플레이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는다”는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켰다.
카이 트럼프는 “그럴 때마다 나는 ‘학교에 있으니 다시 전화하겠다’고 말하기 바쁘다”며 중간중간 유머도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격 사건을 언급하면서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가슴이 찢어지는 일이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할아버지를 지옥에 처넣었지만 그는 여전히 서 있다”고 진지한 모습도 보였다. 카이 트럼프의 이날 연설을 담은 영상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최대 수백만에 이르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카이 트럼프의 연설을 지켜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표정도 카메라에 포착돼 함께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카이 트럼프의 연설 내내 ‘손녀 바보’ 미소를 지으며 그를 지켜봤다. 카이 트럼프가 연설을 마치고 가족석으로 복귀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마에 입을 맞추며 격려하기도 했다.
한편 카이 매디슨 트럼프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그의 전처 모델 출신 바네사 케이트 트럼프의 네 자녀 중 장녀다. 17세인 카이 트럼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자 손녀 중 가장 나이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