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인, 국내 첫 팝업부터 짝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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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DB)
중국 패스트패션(SPA) 기업 쉬인이 서울 성수동에 국내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열며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개장 첫날부터 해외 브랜드 디자인을 베낀 제품으로 논란이 생기자, 쉬인은 하루 만에 해당 제품을 진열에서 배제했다.

쉬인 관계자는 지난 9일 서울시 성동구 쉬인 팝업스토어에서 열린 언론간담회에서 “(가품) 논란의 여지가 있어 해당 상품을 우선은 진열에서 제외했다”며 “관련해 특별하게 드릴 말씀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쉬인은 국내 첫 팝업스토어인 ‘스타일인쉬인’을 성수동에 열었다. 스타일인쉬인은 2층 규모의 팝업스토어로 1~2만원대 가격의 쉬인 자체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

하지만 일부 제품의 디자인이 유명 상표 제품을 연상케 해 가품 논란이 불거졌다. 폴로랄프로렌·키르시·프레드페리 등이 연상되는 로고가 박힌 옷이 논란이 됐고 결국 팝업스토어에서 해당 제품은 모두 사라지게 됐다. 쉬인은 해당 제품을 온라인에서도 현재 판매하지 않는다. 다만 디자인이나 색이 다른 제품은 여전히 판매 중이다.

2022년 12월 한국 법인을 설립한 쉬인은 올해부터 한국 사업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지난 4월 한국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한 데 이어 한국에서의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자체 브랜드 데이지의 모델로 배우 김유정을 발탁했다.

하지만 쉬인의 품질 문제로 국내 패션 플랫폼 시장 안착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쉬인은 판매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돼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지난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쉬인에서 판매된 어린이용 장화에서 기준치의 680배가 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DBP)가 초과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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