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삼성전자 노조, 2차 무기한 파업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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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0. 오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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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삼성전자노조 총파업 돌입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총파업에 나선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이 10일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지난 8일 전삼노는 사흘간 1차 파업을 진행한 뒤 오는 15일부터 5일간 2차 파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삼노는 계획을 수정해 오늘(10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전삼노는 1차 파업 기간 사측이 어떤 대화도 시도하지 않아 곧바로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명한 라인 생산 차질을 확인했고, 사측은 이 선택(대화를 시도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파업이 길어질수록 사측은 피가 마를 것이고 결국은 무릎을 꿇고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삼노는 파업 목적을 ‘생산 차질’로 내걸고 “반도체 공장 자동화와 상관없이 설비, 점검 등 관련 인원이 없으면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목표와 승리를 앞당기기 위해서 결단이 필요하다”며 조합원에게 집행부 지침이 있기 전까지 출근을 삼갈 것을 요구했다. 총파업 참여 의사를 밝힌 인원은 6540명이다. 이 중 반도체 설비·제조·개발(공정) 직군이 5211명이다.

노조가 사측에 요구한 사항은 ▲ 노동조합 창립 휴가 1일 보장 ▲ 전 조합원 평균 임금 인상률 3.5% ▲ 성과급 제도 개선 ▲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이 있다.

다만 사측은 현재까지 생산 차질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정상적으로 라인이 가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삼노는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다. 현재 조합원 수는 3만1000여 명이다. 이는 전체 직원(약 12만5000명)의 24.8%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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