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일가가 지분 가진 계열사 中 내부 거래 최다 오명 ‘대방건설’ [재계 TALK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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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건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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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는 그렇지 않은 계열사에 비해 내부 거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계열사 내부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대기업 집단은 대방건설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총수가 있는 국내 78개 대기업 집단 3116개 계열사를 조사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오너 일가가 지분을 갖고 있는 계열사(604개)는 19.4%에 불과했지만 해당 계열사가 올린 매출은 전체 절반이 넘는 50.3%를 차지했다. 내부 거래 비중은 37.6%로 오너 일가가 지분을 미보유한 계열사(30.1%)보다 7.5%포인트 높았다.

오너 일가 계열사 내부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대기업 집단은 ‘대방건설그룹’이다. 지난해 42개 계열사가 올린 매출액 2조4671억원 중 오너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대방건설과 대방산업개발 2곳이 전체 49.8%인 1조2154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그중 86.3%인 1조489억원이 내부 거래를 통해 일어난 매출이다.

대방건설은 구교운 대방건설그룹 회장 장남인 구찬우 대방건설 사장이 7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순위 14위 건설사로 주택 브랜드 ‘디에트르’를 전개 중이다. 대방산업개발은 구 회장 딸인 구수진 씨가 지분 50%를 가진 회사다.

대방건설 뒤를 이어 넥슨(84.1%), 삼성(66.5%), 셀트리온(65.1%), 한국타이어(61.1%) 순으로 오너 일가 지분이 있는 계열사 내부 거래 비중이 높았다.

[나건웅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67호 (2024.07.03~2024.07.0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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