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권한대행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 전국에 합동분향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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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2.29. 오후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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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공직자 애도리본 패용... 경찰 과학요원 통해 신속한 피해자 신원 확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후 전남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탑승객 가족들을 만난 뒤 굳은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7일간을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서울, 세종 등 전국 17개 시도와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오후 8시쯤 정부서울청사에서 세 번째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후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을 다녀온 최 대행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정부 수반의 대행으로서 이루 말할 수 없는 비통함과 송구한 마음”이라며 “전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들은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는 애도 리본을 패용하겠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전남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수습,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30일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정부는 무안국제공항 사고 피해자들의 장례 지원과 유가족·생존자 심리 지원을 위한 별도 통합지원센터를 사고 현장에 설치하기로 했다. 유가족 별로 전담 공무원도 지정된다. 최 대행은 또 “경찰에서 급파한 무안공항 과학수사요원들을 통해 피해자 신원 확인이 최대한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또 “국토교통부에 설치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과 함께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여 책임소재를 밝히고, 유족과 국민께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향후 비참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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