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종로학원이 연세대 수시 추가 합격 최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세대 자연계열 수시 1차(509명)·2차(286명)·3차(152명)·4차(99명) 추가 합격자는 총 1046명이었다. 이는 이날까지 합격 통보를 받은 연세대 자연계열 수시 지원자 중 1046명이 등록을 포기했다는 의미다. 801명의 추가 합격자가 나왔던 지난해보다 240여명 더 많은 숫자다.
연세대 자연계열 수시에 합격했지만 등록하지 않은 이들은 의과대학이나 서울대 자연계열에 동시 합격한 경우로 입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내년도 의대 입학 정원이 수시에서 1166명 늘어난 만큼, 지난해보다 의대와 연세대 자연계열에 동시 합격한 수험생이 많았던 것이다.
의예과도 지난해보다 추가 합격자가 많이 나왔다. 올해 연세대 의예과 수시 추가 합격자는 총 37명으로, 지난해(25명)보다 12명 늘었다. 연세대 의대 외에 서울대 의대 등에 동시 합격해 빠져나간 수험생이 지난해보다 많은 것이다.
이날은 전국 모든 대학이 수시 추가 합격자를 발표하는 마지막 날이었다. 수험생은 27일 오후 10시까지 수시 원서를 접수한 대학들 중 합격 통보를 받은 곳에 등록해야 한다. 수시에 지원한 대학들 중 한 곳에서라도 합격 통보를 받으면, 정시 전형에 지원할 수 없다. 대학들은 27일 오후 10시 수험생 등록이 마감된 이후 발생한 미충원 인원은 정시로 이월해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