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하면 태권도복 입고 연설 약속” 막내아들과 한국 깜짝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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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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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왼쪽) 전 미국 대통령이 2021년 11월 19일(현지 시각) 자신의 별장인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이동섭 국기원장과 함께 태권도 겨루기 준비 자세를 취하고 있다. /국기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과거 “재선에 성공하면 태권도복을 입고 (미국) 의회에서 연설하겠다”고 약속한 사실이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021년 태권도 명예 9단증을 받은 바 있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큰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

이동섭 원장은 2021년 11월 트럼프 당선인의 별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해 트럼프 당선인에게 태권도 명예 9단증을 수여하고 태권도복을 증정했었다.

이 원장은 “당시 트럼프 당선인과 긴 시간 한미 동맹과 남북 평화에 대해 대화했다”며 “트럼프 본인이 남북 평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고 회상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가 준비한 도복을 입고 명예 9단증을 받았는데, 무도 스포츠 중에서 태권도가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던 것이 기억난다”며 “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재선에 성공하면 도복을 입고 (미국) 의회에서 연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으로 태권도 발전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원장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명예 9단증을 수여하게 된 배경에 대해선 “트럼프 당선인의 막내아들(배런 트럼프)이 태권도 유단자이고, 최응길 전 버지니아태권도협회장이 중간 다리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초박빙으로 예상됐던 이번 대선은 당초 당선인이 확정되기까지 수일이 걸릴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왔지만 트럼프가 6일(현지시각) 개표 초반부터 경합주 모두에서 승기를 잡고 일찌감치 승리를 선언하면서 싱겁게 끝났다.

한편 2017~2021년 45대 대통령을 지낸 트럼프는 22·24대 대통령을 지낸 그로버 클리블랜드 이후 131년 만에 처음 ‘징검다리’로 당선된 미국 대통령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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