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최소 2000명씩 5개 부대 편성”
우크라이나가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장군 3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31일 로이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지난 3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성명에서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신금철 인민군 소장, 리창호 정찰총국장 등 3명이 이번에 러시아에 파견된 500여명의 북한군 장교 중 포함됐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북한군은 최소 2000~3000명 규모로 파견됐으며, 5개 부대로 편성됐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들은 러시아 부대에 통합돼 존재가 은폐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파견된 김영복 부총참모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군부 측근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의 특수전사령부(특전사)와 비슷한 북한의 특수부대 ‘폭풍군단’을 지휘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국정원은 최근 김 참모장이 러시아에 파견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리창호 정찰총국장은 2022년부터 북한 정찰총국장을 맡아온 인물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리 정찰총국장도 김 부총참모장처럼 올해들어 북한 군 행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자주 동행했다.
로이터는 또한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북한 전문가 마이크 매든을 인용, 신금철 소장의 경력은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그가 원스타 장군이라는 사실을 고려했을 때 김영복과 리창호가 러시아를 떠난 이후에 북한군을 지휘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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