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협 “한동훈 증원 보류 제안, 긍정적이지만 수용 못해”

입력
수정2024.08.28. 오후 4:18
기사원문
오유진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신임지도부 만찬에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실에 ‘의대 증원 1년 유예’를 건의한 것과 관련, 의대 교수 단체는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 대표는 “2026학년도(내년 입시) 의대 증원은 유예하자”는 입장을 대통령실에 전달했으나, 대통령실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이날 논평을 내고 “집권 여당이 현재의 의료 붕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2025학년도 정원 1509명 증원도 불합리하고 근거 없이 진행됐다는 것이 국회 청문회를 통해 확인됐는데도 이를 유지하자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현재의 정책이 그대로 유지되면 내년 의대 1학년 과정에는 7500명이 넘는 학생들이 공부해야 하는, 교육이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주길 바란다”며 “6개월을 넘어가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애써 무시하고, 응급 의료 대란마저 눈 감고 있는 정부 관계자들은 대통령께 위기 상황을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대표는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앞으로도 현재 상황에 대한 엄중한 책임 의식을 갖고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회복 불가능한 상황에 다다르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대통령”이라고 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