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종서가 지난 4월 불거졌던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전종서는 27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제작발표회에서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회사를 통해 입장을 밝혀드렸다시피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전종서는 “(학폭 논란이) 사실이라면 제가 이렇게 대중과 기자들 앞에, 작품을 내세워서 당당하게 나올 수 없었을 것”이라며 “그런 일에 휘말리게 돼서 정말 유감이고, 그로 인해서 상처를 받으셨을 분들에 대해서 앞으로 좋은 활동을 통해 회복할 수 있도록 전념하겠다”고 했다.
학교폭력 의혹은 지난 4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전종서가 중학생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작성자는 “툭하면 애들 체육복이랑 교복을 훔치거나 뺏고 애들이 안 주면 욕하고 다굴(집단 폭행)의 대상이 되었다”며 “화장실까지 쫓아와 문을 발로 차 무서워 조용해지면 밖으로 나가기도 했다”고 했다. “전종서 얼굴만 보면 그때 생각이 나서 속상하다”고도 했다.
당시 전종서가 직접 입장을 밝히진 않았으나, 소속사가 즉각 이런 내용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 앤드마크는 같은 달 4일 “당사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확인한 즉시 배우 본인과 주변 지인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체크하였고, 해당 글에서 주장하는 바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배우를 보호하기 위하여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가운데 동창생을 주장하는 네티즌의 옹호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네티즌 정부24에서 발급받은 중학교 졸업증명서를 첨부한 뒤 “내 어릴 적 꿈도 진심으로 응원해줬고 친구들이랑도 두루두루 친했고 누구 피해 주는 애 아니었다”며 “소속사나 종서도 이 글을 보게 될 거라 생각한다. 연락주시면 제가 증언하겠다”고 했다.
전종서는 1994년생으로, 영등포 소재 중학교를 다니다가 중학교 시절 캐나다로 유학을 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