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여파로 2분기 서울 빌라 경매 건수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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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5. 오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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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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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 분석 결과

서울 용산구 후암동 일대 빌라 단지 모습./연합뉴스

전세사기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2분기 서울의 빌라 경매 건수가 분기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의 빌라 경매 진행 건수는 4259건으로 2001년 이래 분기 기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2분기 서울 빌라 경매 건수는 1000여건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후 빠르게 늘며 2022년 4분기에는 2000건을 넘어섰다. 올해 1분기는 3616건을 기록했고, 2분기에는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진 모습이다.

빌라 경매 건수가 늘어난 것은 전세사기와 역전세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지옥션 측은 “빌라 전세가가 높았던 2021~2022년에 거래된 물량이 최근 만기 도래했고, 빌라 매매가와 전세가가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경매 건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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