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된 제니 ‘디 아이돌’ 안무 장면, 에미상 후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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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3. 오후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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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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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작년 5월 23일(현지시각) 프랑스 남부 칸에서 열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디 아이돌' 포토콜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AP 연합뉴스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극 중 남성과 밀착해 춤을 추는 장면 등으로 선정성 논란이 일었던 첫 미드 데뷔작 ‘디 아이돌(The Idol)’이 미국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ATAS) 측은 지난 17일 제76회 에미상 후보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HBO 시리즈 ‘디 아이돌’이 ‘각본 프로그램 최우수 안무상’ 후보에 올랐다.

후보에 오른 장면은 제니와 릴리 로즈 뎁이 ‘월드 클래스 시너(World Class Sinner)’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장면이었다. 안무는 니나 맥닐리가 참여했다. 제니는 극 중 조셀린(릴리 로즈 뎁 분)의 친구이자 백업 댄서인 다이안 역을 맡아 댄서들과 수위 높은 안무를 소화했다.

해당 부문에서 ‘디 아이돌’은 존 카라파 감독의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Only Murders in the Building)’, 브룩 립튼 감독의 ‘팜 로얄(Palm Royale)’, 그리고 제니퍼 해밀턴이 감독한 ‘피지컬(Physical)’과 경쟁을 펼친다.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첫 미드 데뷔작으로 미국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HBO

‘디 아이돌’은 연예계에서 벌어진 인기 팝 아이돌 스타의 사랑과 열정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샘 레빈슨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A24·HBO엔터테인먼트·감독 샘 레빈슨·가수 위켄드 등이 공동 제작했다. 특히 제니의 할리우드 데뷔작으로 국내외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드라마 공개 후 국내에서는 제니가 선정적인 이미지로만 소비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제니는 핫팬츠 차림으로 남성 댄서들과 선정적 춤을 추거나 흡연하는 장면 등으로 “제니의 소모적 사용”이라는 비판까지 제기됐다.

제니는 ‘디 아이돌’ 1화 공개 후 HBO가 공개한 영상에서 “촬영에 쓰이는 안무를 배우는데 많은 시간을 주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저에게는 항상 하던 일이라 매우 감사했다”며 할리우드 데뷔 소감을 전했다.

결국 HBO는 혹평 속 시즌2를 제작하지 않기로 했다. 작년 8월 HBO 관계자는 “‘디 아이돌’은 HBO의 가장 도발적인 오리지널 프로그램 중 하나였으며 청중의 뜨거운 반응에 기쁘다. 많은 생각과 고려 끝에 HBO와 제작자, 제작사는 두 번째 시즌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놀라운 작업을 해주신 제작자, 출연진, 제작진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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