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용 회장 파리 올림픽 간다...“갤럭시Z폴드6·플립6 마케팅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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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3.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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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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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2020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등과 함께 2028년 LA 올림픽까지 삼성전자의 공식후원을 연장하는 계약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26일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직접 찾는다. 이 회장이 올림픽 현장을 찾는 건 고(故) 이건희 선대 회장과 온 가족이 함께 총출동했던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올해 들어 이 회장의 적극적인 해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 회장은 조만간 파리로 출국해 파리 올림픽을 직접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파트너다. 삼성은 이번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샹젤리제 거리에 삼성 갤럭시 체험관을 설치했다.

이번 출장에서 이 회장은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Z폴드6·Z플립6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지난 10일 파리에서 언팩(공개) 행사를 갖고 공개한 폴더블 신제품은 전작 대비 대폭 얇고 가벼워져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능을 폴더블폰 맞춤형으로 대거 업그레이드 했고 갤럭시 무선 이어폰 신제품인 ‘갤럭시 버즈3′와 연동하면 실시간 통역을 들을 수 있는 기능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올림픽을 기념해 신제품 Z플립6의 ‘파리 올림픽 에디션(올림픽폰)’도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역대 발표한 올림픽폰 사상 처음으로 명품 기업과 협업이 이뤄졌다. 세계 최대 명품 그룹 LVMH 그룹 산하 남성복·구두·액세서리 브랜드인 벨루티(Berluti) 디자인의 전용 플립수트케이스가 독점 제공된다. 이 케이스를 장착하면 외부(커버) 화면에 벨루티의 동영상이 뜬다. 벨루티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애용하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 회장과 부인 홍라희 리움관장,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재용 회장 등 가족이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을 참관하기 위해 수영장을 찾아 지인과 인사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삼성전자는 올림픽 후원과 함께 글로벌 업체로 성장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 지역 후원사로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1997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올림픽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1998년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20년 가까이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해왔다.

갤럭시 스마트폰도 올림픽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갤럭시 노트3′를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 제공하는 등 올림픽을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2012 런던올림픽부터는 올림픽 팬과 개최국 소비자를 위해 스마트 기기 체험공간도 운영하기 시작했다.

올림픽 후원을 이어가며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2000년 52억달러(약 6조원·세계 43위)에서 지난해 914억달러(5위)로 급증했고,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2011년부터 2022년까지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해에는 애플에 1위 자리를 넘겨줬지만 올해는 AI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S24 시리즈와 갤럭시Z폴드6·플립6 제품으로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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