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신도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 대표가 19일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조사에 앞서 허 명예대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쯤 경기북부경찰청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갈 세력들이 하늘궁을 망하게 하겠다며 성추행 기획 고소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공갈 계획이 담긴 녹취록이 있다”며 “(나는) 40년간 강의하면서 1년에 70억씩 정부에 세금을 내는 기업을 운영하고 있고, 한 번도 성추행으로 고소당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소인 측은 ‘허경영을 협박한 공갈 세력은 없다’는 내용의 반박 자료를 냈다. 이들은 “다수의 피해자로부터 피해 사실을 상담하고 신속하게 고소장을 접수한 것”이라며 “허경영에게 협박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월 하늘궁 신도들은 허 대표가 상담을 핑계로 여자 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하는 등 추행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공정 수사 등 언급은 피의자의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며, 경찰은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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