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열고 퇴근했는데 폭우 쏟아져”…여고생들 선행에 감동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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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9. 오전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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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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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오자 스터디카페 창문을 닫고 청소하는 여고생들./YTN

창문을 열어 놓고 퇴근한 스터디카페 사장이 갑작스러운 비 소식으로 곤란을 겪을 뻔했으나 여고생들의 선한 행동 덕분에 비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경북 경산에서 스터디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달 겪은 훈훈한 일화를 최근 YTN을 통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5일 밤 카페를 마감한 뒤 창문을 연 채 퇴근했다. 전날 밤까지만 해도 비예보가 없었지만 다음날 아침 예상치 못한 폭우가 내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휴게실이 엉망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하며 출근한 A씨의 예상과 달리 휴게실 창문은 모두 닫혀 있었고, 휴게실은 깨끗했다.

의아한 A씨는 곧장 방범카메라(CCTV) 영상을 살펴보다가 깜짝 놀랐다. 영상에는 인근 고등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두 명이 창문을 닫고 빗물로 어질러진 테이블을 손수 닦아낸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학생들은 모든 정리가 끝난 뒤 조용히 휴게실을 떠났다.

A씨는 “다른 사람들은 그냥 지나쳤을 수도 있지만, 두 학생은 마치 자기 일처럼 정리해 줘서 정말 고마웠다”며 “학생들에게 인사와 함께 조각 케이크를 선물로 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니 오히려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하게 반응을 보이더라. 행동뿐만 아니라, 말도 예쁘게 해서 너무 감동하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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