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부터 정차까지 페달 하나로, EV3에 적용된 신기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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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8. 오전 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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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열린 '기아 EV3 테크 데이'에서 EV3 개발에 참여한 연구원들이 이 차에 적용된 신기술들을 소개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

기아가 지난 16일 ‘기아 EV3 테크 데이’를 열고 이달 말 공식 출시하는 소형 전기차 EV3에 새로 적용된 차세대 회생제동 기술 ‘아이(i) 페달 3.0′에 대해 소개했다. EV3는 전기차 보조금을 포함해 300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어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할지 주목되는 차다.

전기차의 회생 제동은 차가 감속하거나 멈출 때 버려지는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능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응용해 브레이크 페달을 사용하지 않고, 가속 페달 하나만으로 가속부터 감속, 정차까지 가능한 아이 페달 기능을 전기차 전용 모델에 탑재하고 있다.

EV3에 적용된 새 아이 페달 기능은 더 똑똑해졌다. 기존 현대차·기아 전기차에서 이 기술은 회생제동 강도를 0~4단계 중 4단계로 설정해야만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경우 주행 효율은 높아지는 대신 회생제동 강도가 너무 강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갑자기 속도가 줄어 탑승자가 울컥거리는 느낌을 받는 일이 많았다. EV3에는 모든 회생 제동 단계에서 아이 페달 기능을 쓸 수 있다. 운전자가 자기 운전 스타일에 맞는 감속 강도를 고를 수 있게 한 것이다. 후진 때 사용 가능한 것도 달라진 점이다.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도 처음 적용됐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회생제동이 이뤄지며 차가 감속하는데, 앞서가는 차량과의 거리, 과속방지턱이나 회전 교차로 진입 등 내비게이션의 정보를 바탕으로 주행 상황에 따라 감속 강도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또 시속 9㎞ 이하에서는 자동 감속이 되지 않던 기존과 달리 정차 상황까지 자동 감속이 가능하다.

기아 EV3는 자동차 보닛 아래에 들어가는 차량 공조 시스템 폭이 기존 대비 14cm 줄어, 조수석 앞쪽 공간을 6cm 더 확보했다. 전기차 폐열 사용률을 높여 겨울철 배터리 효율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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