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증거 다 있다”… 서민재, 남태현 해명 즉각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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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0. 오후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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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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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된 가수 남태현과 방송인 서민재(오른쪽)가 작년 5월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인플루언서 서은우(개명 전 서민재)가 전 연인인 가수 남태현으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밝히자, 남태현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에 서은우는 즉각 “증거가 모두 있다”며 재반박에 나섰다.

서은우는 10일 오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조금 전 기사를 통해 남태현씨의 입장문을 확인했다”며 “유감스럽게도 상대방은 제가 브런치(온라인 글쓰기 플랫폼)에 작성한 글 중 ‘내가 겪었던 데이트 폭력’이라는 제목의 글들을 일방적이고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저를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저는 남태현씨가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하며 보냈던 문자와 영상 캡처본, 폭행했을 당시 목격자와 병원 진단서 모두 가지고 있다”며 “상처를 입힌 상대에게 ‘분노를 없애고 편안해지라’라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했다. 리벤지 포르노란 디지털 성범죄의 한 종류로, 이별 후 전 연인과의 성관계 등 극히 사적인 내용이 담긴 사진·영상으로 협박하는 것을 의미한다.

서은우는 “그간 저에게 해왔던 남태현씨의 행적을 생각하면 저의 행복을 빈다는 말에 진심이라고는 전혀 없을 것 같다”며 “다시 한번 분란을 일으킨 점 사과드리며 저 역시 제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는 자책하고 반성하며 살아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서은우의 재반박 글이 올라오기 약 3시간 전, 남태현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방적으로 데이트 폭력을 한 적은 맹세컨대 없었다”고 주장했다.

남태현은 “전후 사정은 무시한 채 본인의 이야기는 제외하고 상대의 잘못만 골라서 언급하는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한다”며 “현재 올라오고 있는 글의 내용들은 2~3년 전 연인 사이에 있었던 사적인 일”이라고 했다. 이어 “누가 더 잘못했다 덜 잘못했다 할 것 없이 서로 잦은 싸움들이 있었다”며 “한때 연인이었던 그 친구의 행복을 빌며, 그 친구 역시 남아있는 누군가에 대한 분노를 없애고 편안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서은우는 지난달 16일과 지난 8일, 브런치에 ‘내가 겪었던 데이트 폭력’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데이트 폭력 피해를 잇달아 고백했다. 글에는 전 남자친구가 사적인 사진을 다른 데 보내겠다고 협박했다는 내용, 이태원 길거리에서 이뤄진 폭행으로 상처를 입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서은우는 2022년 8월 당시 연인이었던 남태현과의 마약 투약 사실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경찰 조사를 받았다. 두 사람 모두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법원은 지난 1월 서은우에게 징역 10개월에 2년 집행유예, 남태현에게 징역 1년에 2년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각 보호관찰 및 40시간의 약물 중독 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서은우에게는 10만원의 추징금을, 남태현에게는 5만원의 추징금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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