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봉 1억, 바쁘면 5억까지… 올해도 딱 25명만 뽑은 이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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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8. 오후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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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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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와 울산항만공사가 주관한 '2024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이 지난 5월 13일 울산항에서 열리는 모습. /뉴스1

해양수산부가 도선사 충원을 위한 2024학년도 도선수습생 선발시험을 진행하고 8일 최종 합격자 25명을 발표했다.

도선사는 무역항에 입·출항하는 선박이 안전하게 항로를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전문 인력으로 현재 전국 항만에 256명이 근무 중이다. 항로를 계획하기 위해 항구의 조류와 수심 등을 꿰뚫고 있어야 하고 직접 선박을 조정하는 조타 기술도 갖춰야 한다.

이처럼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만큼 고연봉을 자랑하는 직업이기도 하다. 평균 연봉은 1억 원 이상인데, 선박 이동이 많은 일부 항만의 도선사는 약 5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선수습생 선발 시험은 ‘도선법’에 따라 6000t 이상 선박의 선장으로 3년 이상 승무한 경력이 있는 자만 응시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10만t 이상 선박 선장으로 2년 넘게 일한 경우 가산점 2점을 부여한다. 선박 대형화 추세에 따른 대형 선박 승선 경력자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함이다.

올해 시험은 필기부터 면접까지 2단계로 치러졌다. 필기는 지난달 6일, 면접은 이달 3일 실시됐다. 156명이 응시해 약 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45.2세였고 최연소는 38세, 최고령은 60세다. 합격자 명단은 해양수산부 혹은 한국해양수산연구원 홈페이지에서 보면 된다.

도선수습생 선발시험에 붙었다 하더라도 아직 정식 도선사가 된 것은 아니다. 합격자들은 7월 중 근무하게 될 항만을 배정받고 6개월간 200회 이상의 실무 수습을 받는다. 이후 내년 초 도선사 시험에 합격하면 해수부 장관이 직접 발급하는 도선사 면허를 받아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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