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에이티즈’ 멤버 산(25·본명 최산)이 이탈리아에서 열린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쇼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오해”라며 해명했다.
산은 7일 팬커뮤니티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인종차별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방석은 제가 그렇게 앉은 것”이라며 “어쩔 수 없었던 게 옆에 계신 분도 체격이 컸고 저도 체격이 있는 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뒤쪽에 앉고 그분이 앞쪽으로 앉아계시는 때도 있었다”라며 “제가 내성적이다 보니까, 좁은 곳에 붙어 앉아있는 게 죄송해서 앞으로 살짝 나와 앉은 것 뿐”이라고 했다.
산은 “저에게는 좋은 경험이었다”라며 “조금 슬펐던 게, (인종차별 논란) 오해가 생기는 것 같아서…”라고 했다. 이어 “그런 일이 전혀 없었다”라며 “저는 잊지 못할, 평생 기억할 만한 추억을 가지고 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해가 생길까봐 말씀드린다. 절대 그런 게 없었다. 오해 금지”라고 강조했다.
산은 첫째 날 입었던 다소 난해한 의상에 대해서도 “내가 고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옷 같은 경우에는 총 10벌 준비돼 있었다”라며 “착장을 하나씩 다 입어봤다. 알타모다(여성 쿠튀르 쇼) 때 입은 옷을 처음 입자마자 저희 관계자들이 ‘너무 예쁘다’고 했다. 알타 사토리아(남성 쿠튀르 쇼)에 입은 옷도 마찬가지”라고 피팅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산은 해당 의상을 보고 ‘입을 만 하다’, ‘현대 예술적 측면에서 볼 때 멋있다’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회사랑 상의했을 때도 ‘도전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얘기했었다”고 덧붙였다.
산은 앞서 지난 2일과 3일 이탈리아 사르데냐 노라에서 열린 돌체앤가바나 알타모다 쇼, 알타사토리아 쇼에 참석했다. 그는 첫날에는 바로크 양식 조각을 모티브로 한 탑과 와이드 플레어 팬츠 그리고 페이턴트 더비 슈즈를 착용했으며, 이튿날에는 포멀한 느낌의 화이트 수트를 입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