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에 호텔급 생활숙박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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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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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현장 입체 분석] 세운 푸르지오 지팰리스

부동산 개발 기업 디블록그룹(옛 한호건설그룹)이 서울 종로·을지로 일대 세운재정비촉진지구에 건설 중인 생활숙박시설 ‘세운 푸르지오 지팰리스’가 오는 9월 준공된다. 지하 6층~지상 20층에 756실(전용면적 21~50㎡) 규모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상황에서 세운 푸르지오 지팰리스가 준공되면 서울 최중심부의 숙박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세운재정비촉진지구는 서울 사대문 안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으로 43만9500㎡ 부지에 고급 주거 단지와 초고층 빌딩, 녹지광장, 쇼핑센터와 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일대를 ‘한국판 롯폰기힐스’로 만들겠다는 계획이어서 세운 푸르지오 지팰리스를 찾는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구 입정동에 들어서는 생활숙박시설 '세운 푸르지오 지팰리스'의 완공 후 예상 모습. 서울 최중심부에 새로 공급되는 숙박시설로 외국 기업 주재원이나 관광객들의 수요가 기대된다. /디블록그룹

그래픽=백형선

◇외국인 관광객, 잘 곳이 없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급감했던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어나면서 서울 도심은 객실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코로나 기간 경영난을 이기지 못한 중소 호텔들이 대거 문을 닫은 탓에 밀려드는 숙박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것이다. 올해 1~5월 한국을 방문한 누적 관광객은 628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1% 늘었다. 코로나 직전인 2019년의 90% 수준까지 회복했지만,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서울 시내 2~4성급 호텔은 2019년 207개에서 2022년 177개로 줄었다. 최근 건설 공사비가 치솟고 고금리로 신규 숙박 시설 공급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도 여행업계의 걱정거리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서울관광 미래비전’을 선포하며 2025~26년을 서울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향후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 기존 호텔을 포함해 서울 도심에 공급되는 숙박 시설의 희소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뛰어난 입지에 호텔급 시설

세운 푸르지오 지팰리스는 서울지하철 4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쿼드러플 역세권’ 입지에 들어선다. 2·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 3가역과 1·3·5호선이 지나는 종로3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남산 1·3호 터널을 통해 강남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사업지 주변엔 대우건설, BC카드, SK그룹, 한화그룹, 하나은행 등 대기업과 금융 기업 본사들이 몰려 있어 이 기업들을 찾는 사람들의 숙박 수요도 상당할 전망이다.

서울 한가운데 있지만, 주변에 녹지가 많아 쾌적하다. 바로 앞에 청계천이 있어 산책을 즐길 수 있고, 남산, 종묘공원, 장충단공원 등도 가깝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광장시장 등 쇼핑·관광 시설도 주변에 잘 갖춰져 있다.

하우스키핑, 우편함 등 중장기 투숙객을 위한 주거 서비스가 제공되며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스크린 볼링장 등 다양한 부대 시설도 조성된다.

세운 푸르지오 지팰리스는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이미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 추가로 투자해도 보유세가 늘어나지 않는다. 시행사 관계자는 “장기 체류자뿐만 아니라 일반 숙박 수요까지 소화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투자 상품”이라며 “일반적인 주거 상품보다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국내 관광객이 급증하는 시기에 준공돼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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