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제네시스 ‘마그마’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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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2. 오전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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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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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적의 50년, 현대차의 기적]
스포츠카급 주행 성능 갖춰

제네시스가 지난달 25일(현지시각)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에서 열린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4)'에서 공개한 제네시스 X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왼쪽), GV60 마그마 콘셉트. /현대차 제공

고성능차는 또 하나의 고급화 전략이다. ‘마그마(Magma)’는 제네시스가 처음 시도하는 고성능차다. 현대차가 ‘N’ 브랜드를 붙인 고성능차를 내놓듯, 앞으로 제네시스의 고성능차엔 마그마란 이름이 붙는다. 올 들어 전기차 GV60의 고성능 버전 ‘GV60 마그마’ 등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본격 진출을 선언했고, 이르면 내년 실제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다. 현재 판매 중인 모든 종류의 제네시스 차량이 고성능차로 나올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마그마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AMG), BMW(M), 아우디(RS) 같은 해외 고급 브랜드들은 고성능 차량을 내놓고 있다. 고급차를 원하는 고객 중에서도 스포츠카에 준하는 주행 성능을 통해 운전의 즐거움을 원하는 수요가 적지 않은 것이다. 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 담당 이상엽 부사장은 지난달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마그마 콘셉트카 ‘엑스 그란 레이서’를 처음 공개하며 “마그마는 퍼포먼스와 럭셔리의 경계를 넘나들며 고성능 럭셔리의 새 기준을 세우는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마그마 콘셉트카들을 보면, 공기역학을 고려해 설계된 낮은 차체와 날렵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화산이 폭발할 때 분출되는 마그마 색깔을 형상화한 주황색이 대표 색상이다. 마그마는 11일 열리는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첫 주행을 선보인다.

현대차가 2015년 출범시킨 N 브랜드는 이미 글로벌 고성능 차량 시장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2019년엔 F1(포뮬러원)과 함께 세계 양대 자동차경주 대회로 꼽히는 WRC(월드랠리챔피언십)에서 첫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팀이 세계 최고 레이싱 대회에서 거둔 첫 우승이자, 현대차가 1998년 처음 모터스포츠에 뛰어든 지 21년 만에 이룬 성과였다. 대중적 상도 잇따라 받으며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전기차 ‘아이오닉5 N’은 지난 3월 미국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열린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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